희망브리지 '2026 공익법인 평가' 최고등급 획득·공공기관 지정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17:00:41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2026 공익법인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별 3개를 획득했다. 별 3개 등급은 공익법인의 책임성과 신뢰도를 상징하는 지표다. 희망브리지는 투명성·책무성·재무안정성 항목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23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이번 평가를 주관한 한국가이드스타는 매년 국내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투명성, 사업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국세청 공시 결산자료와 외부 회계감사보고서를 토대로 투명성, 책무성, 재무효율성을 심층 검토한다.

 

▲ <사진=희망브리지>

 

투명성·책무성 평가는 기부자 대상 정보공개 수준과 조직 운영 규정 정비 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재무효율성 평가는 국세청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비용 집행 효율성과 모금 효율성을 분석한다.

 

희망브리지는 모금의 투명한 집행 구조,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 외부 감사와 정보 공개 수준 등에서 만점을 받았다. 국민 성금의 집행 과정이 정직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역대급 재난에도 이어진 구호 활동

 

최근 기후위기로 대형 재난이 반복되고 있다. 2019년 강원도 산불, 2022년 울진 산불, 지난해 경상권 대형 산불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록적 폭우와 가뭄이 동시에 발생하는 등 기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됐다.

 

희망브리지는 재난 현장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국민 성금을 신속히 배분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60만 명이 넘는 후원자와 함께 국민성금 781억 원, 구호물품 98만여 점을 지원했다. 주거 공간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주거시설 91동도 마련했다.

 

재난 현장 대응 인력 지원도 병행했다. 산불 진화와 인명 구조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산불진화대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100개소의 심신안정실을 조성했다. 긴박한 현장 대응 이후 회복을 돕는 지원 체계다.

 

재난 대응 역량 강화

 

재난의 대형화·복합화 추세에 맞춰 교육과 예방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재해구호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운영한다.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재난 앞에 누구도 취약하지 않은 사회’ 실현이 목표다.

 

개인 정기후원, 기업 사회공헌 협력, 고액 기부자 모임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과 ‘희망브리지 아너스레거시’ 참여가 더해지며 재난구호 기반이 강화됐다.

 

공공기관 지정…투명성 한층 강화

 

창립 65주년을 맞은 2026년, 희망브리지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재무 현황과 후원금 사용 내역 공개를 확대한다. 조직 운영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부자 소통 창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등 반복되는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맞춤형 구호키트 제작·비축을 통해 재난복지 체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가이드스타 관계자는 “희망브리지는 재난재해 구호 법정단체로서 엄격한 평가 기준을 통과했다”며 “대한민국 기부금 단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재난피해 이웃의 삶이 회복될 때까지 함께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투명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부자의 선의가 온전한 희망으로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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