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구매 문턱 낮춘다… 금융·가격·서비스 전방위 혜택 확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7:00:54

[메가경제=정호 기자] 기아가 금융·상품·서비스·잔존가치 전 과정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하며 국내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전기차 보유 고객은 물론 전환을 검토 중인 고객까지 구매–보유–교체 전 단계에서 체감 가능한 지원책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과 유지 비용, 중고차 가치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동시에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 <사진=기아>

 

기아는 EV3·EV4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0%대 초저금리 할부와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조건을 대폭 강화한다.

 

M할부 일반형 기준 EV3·EV4는 48개월 0.8%, 60개월 1.1%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정상금리 대비 최대 3.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EV4 롱레인지 어스를 선수율 40%, 60개월로 구매할 경우 이자 부담이 약 260만 원 줄어든다.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는 36개월 기준 1.9% 금리가 적용되며 차량가의 최대 60%까지 만기 유예가 가능하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면제된다. EV4 롱레인지 어스를 보조금 포함 선수금 30%, 유예율 60%로 구매할 경우 월 납입금은 19만 원대다.

 

기아는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EV5 스탠다드 모델을 새롭게 투입하고 EV5 롱레인지와 EV6 가격을 조정했다.

 

22일부터 계약을 시작한 EV5 스탠다드는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전환지원금 적용 시 서울 기준 실구매가가 3,400만 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335km(자체 측정 기준)를 확보했다.

 

EV5 롱레인지는 280만 원, EV6 전 모델은 300만 원 가격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EV6는 보조금 적용 시 서울 기준 3,500만 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상반기 중 EV3 GT, EV4 GT, EV5 GT 등 고성능 전기차 모델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보유 단계 지원도 강화한다. 기아는 전국 서비스 거점에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KEVT PRO’를 확대 배치하고, 고전압 배터리 부분 수리가 가능한 거점을 전국 단위로 늘린다.

 

기아 전기차 배터리는 손상 부위만 선별 수리가 가능해 전체 교체 대비 3~6% 수준의 비용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이는 전기차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기아는 중고 전기차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 5개 등급 체계의 ‘중고 EV 종합 품질 등급제’를 고도화하고, EV 성능 진단서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재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한다. 기아 인증중고차에 기존 차량을 매각하고 전기차 신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매각 차량이 전기차일 경우 추가 70만 원을 더해 최대 17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가격과 금융뿐 아니라 서비스와 잔존가치까지 전기차 전 영역에서 고객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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