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 성장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 가속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7:20:43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대응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OP모빌리티(OPmobility)와 램프사업부문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며, 거래 구조와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의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 <사진=현대모비스>

 

OP모빌리티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전 세계 28개국에 150개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연 매출은 116억5,000만 유로(약 20조 원) 규모다.

 

이번 거래 추진은 현대모비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과 맞닿아 있다. 내연기관 중심의 기존 부품사업 구조로는 수익성과 경쟁력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OP모빌리티와의 협력이 양사 모두에 ‘윈-윈’ 구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OP모빌리티는 램프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는 고객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OP모빌리티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신규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양사 램프사업부문의 결합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등을 통해 미래 핵심 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사업 효율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비핵심 사업에 투입되던 리소스를 정비해 미래 성장 사업에 재투자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과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이번 행보는 단기적인 사업 축소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구조적 체질 개선으로 해석된다”며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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