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2조원 규모 자사주 861만주 소각

최정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3 17:21:10
지난해 1500만주 소각…'기업가치 제고' 지속 추진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자사주 861만주를 소각하고, 이달 말까지 한국거래소 변경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한 자사주는 지난해 5월 소각 이후 추가 매입한 물량을 일괄 소각하는 것이다. 전일 종가(13만4700원) 기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며, 발행주식총수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그룹]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KB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추진중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KB금융은 그간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와 함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해 왔으며, 유통주식수 감소를 통해 주당 수익지표(EPS, BPS 등)를 개선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을 차질없이 이행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규모인 1500만주가 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지난해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보통주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한편, 지난 15일 증권예탁원의 주식 소각 완료 이후 남은 소각 절차로, 법인등기사항증명서의 변경 등기와 거래소 변경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절차 완료 후 MTS·HTS를 통해서도 총발행주식수가 감소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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