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청주~타이베이 취항 3년…대만인 승객 비중 32%까지 늘었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7:22:0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중심으로 대만 인바운드 수요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취항 3년 만에 대만 국적 승객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운항 횟수를 확대하며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대만 노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로케이항공은 7일 자사 최초의 대만 정기노선인 청주~타이베이 노선이 취항 3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 [사진=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는 2023년 9월 7일 청주~타이베이 노선에 처음 취항한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3년간 총 2684편을 운항했다. 공급 좌석은 48만3480석이며 이 기간 누적 여객 수는 39만478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탑승률은 80.76%를 기록했다.

 

취항 이후 대만 국적 승객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청주~타이베이 노선의 대만 국적 승객 비중은 2024년 16.4%에서 2025년 20.1%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 1~8월에는 약 31.9%까지 상승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인 6~8월에는 대만인 승객 비중이 평균 49.5%까지 치솟았다. 전체 탑승객 가운데 대만 국적 승객이 절반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다. 취항 첫해와 비교하면 3년 만에 대만인 승객 비중이 15%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대만인 승객 증가에는 현지 인지도 제고와 충청권 관광자원 연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어로케이는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를 비롯해 청주·대전 등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관광재단과 협력해 대만 현지 여행업계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청주와 충청권 관광지에 대한 대만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대만인 관광객을 충청권으로 유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에어로케이는 전주·순창·무주·부여·증평·계룡 등 지방자치단체를 직접 찾아 대만 승객 유치를 위한 협업을 추진해왔다. 항공 노선 공급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인바운드 수요 창출에 공을 들인 셈이다.

 

청주~타이베이 노선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대만 내 취항 지역도 확대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2025년 1월 인천~가오슝과 청주~펑후에 부정기편으로 취항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인천~화롄, 올해 2월에는 청주~타이중 노선을 추가하며 대만 내 운항 도시를 단계적으로 늘렸다.

 

대만 시장에서 청주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수도권 공항 중심의 해외여행 수요뿐 아니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항공 수요와 대만인 방한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운항 확대도 추진한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동계기간인 2026년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요일에 따라 오후 시간대 항공편을 추가해 하루 최대 2회 운항하는 일정도 운영한다.

 

에어로케이는 향후 수요 증가세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청주~타이베이 노선을 상시 하루 2회 운항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수기에는 하루 3회까지 증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청주~타이베이 노선은 청주국제공항 대만 노선 확대의 출발점이자 지난 3년간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노선"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대만 인바운드 수요를 더욱 확대하고 노선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로케이항공은 충청권 유일의 거점항공사로 국내선을 비롯해 일본·대만·중국·베트남·필리핀·몽골 등 7개국 23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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