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100개 브랜드와 ‘급식 컬래버’ 승부수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8 17:28:4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 사업에서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대폭 확대한다. 점심값 상승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영향으로 구내식당 이용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메뉴 차별화를 통해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외식 브랜드 협업 프로젝트 ‘H-로드트립’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연내 100여 개 외식 브랜드 및 셰프와 협업해 이색 급식 메뉴 100여 종을 선보이는 것이 골자다.

 

▲ [사진=현대그린푸드]

 

기존 단체급식업계의 외식 협업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100여 개 브랜드와 동시다발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연간 계획을 사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협업 대상에는 유가네닭갈비, 프랭크버거, 채선당, 마왕족발 등 기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빕스, 만석닭강정, 로코스 등 인기 외식 브랜드 메뉴도 단체급식 형태로 재구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셰프 및 외식업계 인사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이탈리안 전문 김호윤 셰프와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운영하는 독일식 소시지 전문점 메쯔거49 등이 포함됐다. 자체 브랜드인 ‘본가스시’, ‘이탈리’ 대표 메뉴 역시 사업장 환경에 맞게 선보인다.

 

트렌드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12월 깐부치킨과 협업해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관련 메뉴를 선보인 데 이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메뉴를 ‘핫 키워드 푸드’로 선정해 추가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협업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외식 브랜드 메뉴를 제공하는 날의 구내식당 이용률은 평균 7~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깐부치킨 협업의 경우 고객사 요청에 따라 운영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했고, 제공 물량도 1만 식에서 2만2000식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외식 브랜드 협업 범위를 콘텐츠 영역으로도 넓힌다. 고객사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외식 브랜드 밀키트를 활용한 원데이 쿠킹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단체급식이 기업 복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은 만큼, 차별화된 식문화 콘텐츠를 통해 고객사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복지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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