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대한상의 신뢰 무너졌다"…상속세 통계 논란에 행사 중단·임원 재신임 '초강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7:53:23
데이터 신뢰성 문제 공식 인정…"팩트체크로는 부족"
조직문화·전문성·리더십까지 전면 재정비 선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대한상의 전 구성원에게 서한을 보내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문제에 대해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전면적인 변화와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인용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문제점은 우리 스스로도 확인했다”며 “경제 현상을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우리에 대해 근본적인 신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고 토로했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1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팩트체크 강화 정도의 재발방지 대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법정 경제단체라는 자부심이 매너리즘으로 변질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조직을 다시 세운다는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이 이번 서한을 통해 제시한 쇄신방안은 5가지다.

 

첫째 조직 문화와 목표의 혁신.“건의 건수와 같은 외형적 잣대가 아닌, 지방 균형발전·양극화 해소·관세협상·청년 일자리·AI 육성 등 국가적 과제에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둘째, 전문성 확보. “외부 전문인력 수혈과 함께 내부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 필요

 

셋째 대한상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 성찰.법정 경제단체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높은 기대를 절감했다”며“구성원 모두 무거운 사회적 책임 의식

 

넷째 반성과 성찰을 위해 당분간 상의 주관 행사의 중단. 작업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발견하면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작업을 중단.변화와 쇄신을 통해 공익과 진실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경제 단체로 다시 설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멈춤’의 시간

 

다섯째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진행 및 후속조치. 쇄신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저부터 무거운 책임감

 

최 회장은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회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이번 위기를 기회삼아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내부 정비를 빠르고 단단하게 마무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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