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310억 규모 주주환원 추진…결산·특별배당에 자사주 취득까지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9:52:33
결산배당 30억 원…전년比 3.75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
특별배당 82억 원…前 오너 일가 횡령∙배임 공탁금, 전액 주주에게
자사주 200억 원 규모 취득…보통주∙우선주 포함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주주환원 강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31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배당 확대와 특별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남양유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약 112억원 규모의 배당안을 제62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기주총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사진=남양유업]

 

이번 사업연도 결산배당 규모는 약 30억원이다. 배당성향은 42.25%로 지난해 배당액 약 8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회사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경영 실적이 개선된 점을 반영해 배당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주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상 요건을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향후에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별배당도 추진한다. 앞서 홍원식 전 회장 일가는 횡령·배임 혐의 관련 재판 과정에서 회사 피해 변제를 위해 약 82억원의 공탁금을 납부한 바 있다. 회사는 해당 금액 전액을 특별배당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공탁금은 전 오너 일가의 위법 행위로 발생한 회사와 주주의 피해를 변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과거 오너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주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도 병행한다. 남양유업은 이날 2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32만2476주와 우선주 11만7312주로, 각 발행주식 총수 대비 동일한 비율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 운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310억원 규모 주주환원 패키지는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환원과 합리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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