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6회 연속 동결’ 무게…출산율 0.8명대 회복 촉각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2 16:00:22
인구동향·가계소득 지표 잇따라 발표
금통위 2.50% 유지 전망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다음 주(2월 23~27일) 우리 경제의 향방을 가늠할 핵심 통화정책 결정과 주요 지표들이 잇따라 공개된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필두로 국가적 과제인 인구 동향과 가계 살림살이 형편을 보여주는 성적표가 집중될 예정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회의다. 현재 2.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할 이번 회의에서 시장은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묶어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중앙센터에서 열린 불법사금융 근절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00원선에 육박한 원/달러 환율과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여전해, 인하보다는 외환·금융시장 안정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당일 발표될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가 상향 조정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인구 절벽 위기 속에서 반가운 신호가 포착될지도 주목된다. 국가데이터처는 25일 ‘2025년 출생·사망통계’와 지난해 12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17개월 연속 이어진 출생아 수 증가세에 힘입어, 2023년 0.72명까지 추락했던 합계출산율이 2년 연속 반등하며 0.8명선을 회복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국회예산정책처 등 주요 기관들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0.8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계의 실제 형편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온다. 26일 발표되는 ‘작년 4분기 가계동향 조사’에서는 가구 소득과 지출 변화가 담긴다. 지난 3분기에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43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분배 지표가 개선된 바 있다. ‘민생쿠폰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가 4분기까지 이어지며 실질소득 증가세가 유지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금융당국은 건전성 관리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선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건전 발전방안을 논의하며, 금융감독원은 24일 대부업계 및 자산운용사 CEO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소비자 보호와 의결권 행사 공시 충실화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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