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 블랙퀸즈, '영남권 강호' 올인 상대로한 6차전 초박빙 접전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08:28:23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의 블랙퀸즈가 ‘영남권 강호’ 올인을 상대로 초박빙 접전을 펼쳐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야구여왕'. [사진=채널A]

 

27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 10회에서는 ‘레전드 선출’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영남권 여자 야구 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올인을 상대로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블랙퀸즈와 올인은 물샐틈없는 수비로 서로의 타선을 꽁꽁 묶는가 하면, 한 점 내주면 곧장 따라잡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번 6차전은 ‘1선발 포수’ 신소정의 부재 속에 진행됐다. 추신수 감독은 6차전의 선발 포수로 정유인을, 백업 포수로 아야카를 낙점해 집중 훈련을 시켰다. 정유인은 막중한 책임감에 훈련 중 눈물을 쏟기도 했지만 빠르게 성장했다. 경기 당일, 추신수 감독은 팀 타율 0.429인 영남권 대표 명문팀 올인을 잡기 위한 카드로 ‘아야카-정유인 배터리’를 내세웠다. 이어 5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김온아를 4번 타자로, 이수연을 좌익수로 호명했으며, “오늘 2연승 해보자!”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1회 초 올인의 공격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아야카와 정유인은 안정적인 배터리 호흡을 보였으나, 주수진의 연속 수비 실책과 경험 부족으로 인한 정유인의 송구 미스로 2실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아야카와 박하얀이 1루쪽 땅볼을 처리하며 3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말, 주수진이 데드볼로 출루한 가운데 송아가 초구부터 배트를 휘둘러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2:2로 동점을 만들어낸 송아의 미친 활약상에 박세리 단장은 “그렇게 MVP를 원하더니 한 방 날리네~”라며 박수를 쳤고, 중계진 역시 “송아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도파민 파티가 벌어진 상황 속,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김온아도 장타를 날려 ‘6할 타자’의 위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수연과 김성연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 초 아야카는 2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은 데 이어, 자신에게 오는 타구를 직접 처리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삼구삼진과 김온아의 호수비가 펼쳐져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 말에는 블랙퀸즈 역시 안타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빠른 경기의 흐름에 이광용 캐스터와 박재홍 해설위원은 “두 팀이 진짜 재밌는 야구를 하고 있는 거다”, “그야말로 ‘야구다운 야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회 초 아야카는 다시 상위 타선과 맞붙었다. 선두 타자이자 ‘도루왕’ 박명숙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박하얀은 다음 타자의 파울볼을 몸을 날리며 잡아 1아웃을 만들었다. 직후 아야카의 공이 포수 뒤로 빠졌는데, 박명숙은 곧장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선발투수 겸 3번 타자 이혜영의 희생 타구가 나와 올인은 1점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아야카는 침착하게 공에 집중했고, 4번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해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 말에는 주수진이 두 타석 연속 사구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으며, 송아가 또 한 번 2루타를 치면서 주수진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에 분위기가 뜨거워졌고, 김온아가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수연의 타구도 땅볼로 잡혀 이닝이 종료됐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자 올인 선수들은 “이렇게 빵상빵상할 줄이야”, “블랙퀸즈 진짜 잘한다”, “누가 각본 짰노?”라며 블랙퀸즈의 실력을 인정했다. 

 

추신수 감독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4회 초 ‘에이스’ 장수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아야카는 포수로 교체돼 ‘올라운더’로 활약했다. 직후 장수영은 1루수 박하얀, 2루수 주수진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내야 땅볼 3개로 ‘5G급’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역전의 기회를 맞은 4회 말, 김성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로 도루까지 성공해 현장을 달궜다. 그러나 노련한 투수 이혜영은 김성연에게 3연속 견제구를 던지며 흐름을 끊었다. 결국 박하얀이 투수의 작전에 말려 삼진 처리됐다. 뒤이어 ‘컨택이 출루’인 김민지마저 삼구삼진으로 아웃당해 블랙퀸즈는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3 팽팽한 힘의 균형 속, 블랙퀸즈가 뒷심을 발휘해 2연승에 성공할지, 이날의 6차전 결과는 2월 3일(화)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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