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YK, 중동에 첫 둥지...중동 법률시장 공략 본격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08:32:00
원전·방산·에너지부터 금융·투자까지…지역별 맞춤형 법률서비스 제공
중동·아프리카 교두보 확보…우즈베키스탄 진출 추진하며 해외 영토 확장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법무법인 YK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첫 해외 분사무소를 개설하며 글로벌 법률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법률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국 기업과 자본의 국내 진출까지 아우르는 양방향 법률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YK는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해외 분사무소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 법무법인 YK, 중동에 첫 지사 개소.


지난 2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범한·권순일·추원식 대표변호사와 김현종 해외사업그룹 총괄 대표변호사 등 YK 관계자, 이원익 주UAE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 3일 두바이 개소식에는 YK 대표단과 박종경 주두바이 총영사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두 분사무소는 지역별 산업 특성에 따라 법률서비스를 차별화한다.
아부다비 분사무소는 원전·방산·에너지·인프라 등 정부 주도 대형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입찰·수주 지원과 국부펀드 및 국영기업 관련 거래, 투자 유치 등을 중심으로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두바이 분사무소는 글로벌 무역·물류·금융 허브라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 설립과 운영, 금융·투자 거래, 상사 대리점 계약, 국제중재 등을 담당한다. 양측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인접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법률 수요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현지 조직에는 중동 기업법무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아부다비 분사무소는 기업법무와 해외투자, 법인 설립 및 규제 대응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김태은 변호사가 이끈다. 두바이 분사무소는 법무법인 태평양 두바이사무소와 현지 로펌 등에서 근무한 양효경 변호사가 맡는다.


해외사업 전체는 약 17년간 두바이에 상주하며 기업 자문과 국제 분쟁 업무를 수행한 김현종 대표변호사가 총괄한다. 김 대표는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법무팀장과 법무법인 태평양 두바이사무소 초대 소장 등을 역임했다.


YK는 국내 주사무소와 현지 분사무소, 분야별 전담센터를 연결하는 통합 법률서비스 체계도 구축했다. 서울에서 해외 사건을 접수하고 현지 분사무소가 법제 검토와 고객 대응을 맡는 방식이다. 국내 전담센터는 기업법무·조세·노동 등 전문 분야를 지원한다.


주요 서비스는 현지 법인 설립과 인수합병(M&A), 대형 프로젝트 자문, 건설 분쟁, 국제중재, 규제 대응 등이다. 특히 현지 기업과의 계약 해지 분쟁, 미수채권 회수, 국영기업 발주사업의 입찰 요건 검토 등 국내 기업들이 해외사업 과정에서 직면하는 법률 문제에 대응할 방침이다.


YK는 중동을 넘어 중앙아시아로도 사업 영역을 넓힌다. 러시아·중앙아시아 법률 전문가인 김덕 러시아 변호사를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추가 분사무소 개설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까지 법률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현종 YK 대표변호사는 "이번 해외 분사무소 개소는 중동 현지에서 축적한 경험과 YK의 국내 법률서비스 역량을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물론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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