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자영업 분석, 스크린골프장 맑음·골프연습장 흐림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06 08:40:15
코로나19 여파 2020년 1000여개 골프연습장 폐업

KB금융이 국내 자영업 시장에 대해 분석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희비가 엇갈린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을 조명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일곱번째로 이들 업종을 살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보고서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골프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분석과 결과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⑦-‘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차별화’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영향 ▲골프산업의 최근 트렌드 ▲골프산업의 향후 전망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골프연습장은 전국에 약 9300여곳이 영업 중이다. 평균 영업기간은 9.4년으로 비교적 자영업 중 길다.

그동안 골프연습장 수는 골프 인구 증가 추세와 함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00여곳이 폐업하며 감소한다.

골프연습장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 하는 장소인 데 반해, 스크린골프장은 소수의 지인들과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상대적으로 감염위험이 적은 장소로 인식된다.

따라서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 등으로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시간이 확보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과 신규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국엔 501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이중 대중제 골프장은 341개, 회원제 골프장은 160개로 두 배 차이가 넘는다.

대중제 골프장 수가 회원제 골프장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2013년 228개에서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이는 골프가 점점 더 접근하기 쉬운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는 결과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2020년 골프장 이용객 수를 약 4700만명으로 추산했는데,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5.4%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는 대다수 산업분야에 타격을 입혔는데, 골프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실외활동으로 인식돼 이용객 수가 오히려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기준 국내 골프 인구를 약 515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9년 대비 약 46만명 늘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오상엽 연구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이라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골프연습장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골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골프연습장의 성장세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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