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AACR 2026서 주목…소세포폐암·췌장암서 ‘게임체인저’ 가능성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08:50:51
AACR 2026서 소세포폐암·췌장암 비임상 2건 동시 발표 선정
소세포폐암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암세포 억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난치성 암종을 겨냥한 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학회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4월 AACR 2026(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연구 2건이 포스터 발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의 후보물질이 복수 암종에서 동시에 학회 발표에 채택된 것은 기술 경쟁력과 확장성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AACR 2026서 주목

■ 소세포폐암: 기존 치료제 대비 ‘압도적 억제력’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기존 PARP 저해제인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항암제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동물모델에서도 종양억제율 66.5%를 기록하며 올라파립(36%), 이리노테칸(42.9%)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암 생성 및 전이에 관여하는 Wnt·Hippo 신호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Tankyrase/PARP 이중기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췌장암: BRCA 변이 한계 넘은 확장성

췌장암 연구에서는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결과가 도출됐다. 네수파립은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나타내며 적용 환자군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1차 표준치료인 젬아브락센(젬시타빈+나브-파클리탁셀)과 병용 시 암세포 생존율이 70% 이상 감소했고, 동물실험에서는 종양 크기를 79% 줄이며 단독요법(31%) 대비 두 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이는 전이성·진행성 췌장암에서 병용요법 시 시너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퍼스트인클래스’ 잠재력…글로벌 진출 가속

네수파립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으며, 향후 혁신치료제 지정(BTD) 등 추가 규제 혜택 확보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사 측은 음식물 영향 및 인종 간 약동학 차이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승인받으며 글로벌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이중기전을 기반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암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보했다”며 “AACR 2026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상업화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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