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 열풍 타고 뜬 사찰음식…현대그린푸드, 간편식 시장 확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08:53:44
채수·표고버섯으로 감칠맛 살렸다…비건·웰니스 소비자 겨냥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건강식 트렌드 확산에 맞춰 사찰음식 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물성 식재료와 강한 향신 채소를 배제한 담백한 맛을 앞세워 웰니스 소비 수요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을 통해 사찰음식 간편식 5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그린푸드, 사찰음식 간편식 시장 확대.

이번 제품은 동물성 재료는 물론 마늘·부추 등 향이 강한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무·표고버섯·다시마 등 자연 재료를 활용해 감칠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건강식과 비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특히 부산 보덕사 도림스님과 대전 영선사 법송스님 등 사찰음식 전문가들의 레시피를 적용해 전통 사찰음식의 맛과 철학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도림스님은 방송과 교육 활동을 통해 사찰음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법송스님은 르 꼬르동 블루와 동국대학교 등에서 관련 강의를 진행해온 전문가다.

도림스님과 공동 개발한 제품은 ‘봄동 연자죽’과 ‘취나물 우엉 잡채’ 2종이다. 봄동 연자죽은 사찰에서 귀한 식재료로 쓰이는 연꽃 열매인 연자를 활용했으며, 취나물 우엉 잡채는 채수를 활용해 감칠맛을 높였다.

법송스님과 개발한 제품은 ‘콩가루 쑥국’, ‘들기름 나물 솥밥’, ‘냉이 두부전 반죽’ 등 3종이다. 들기름 나물 솥밥은 얼갈이배추·무·취나물·표고버섯 등 네 가지 나물을 활용했고, 냉이 두부전 반죽은 프라이팬 조리만으로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사찰음식 기반 간편식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식물성 중심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사찰음식을 비롯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스님들과 공동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식음료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간편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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