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참석... 침 치료 효과 세계에 알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09:03:1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ACIMH; Academic Consortium for Integrative Medicine & Health)’에 아시아 유일 의료기관으로 참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ACIMH는 1999년 미국 미시건주 페처연구소에 8개 학술의료기관이 모여 처음으로 설립된 통합의학학회다. 당시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듀크대, 메사추세츠대, 애리조나대 의과대학 및 연구기관이 모여 창립했으며, 통합의학 연구와 임상치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

▲ 자생한방병원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국제통합의학 연합학회'참석해 침 치료효과를 알렸다.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올해 학회에도 하버드대, 예일대, 펜실베니아대, 버지니아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등 전 세계 최고 권위의 의과대학은 물론, 93개 의학기관 연구진 600여 명이 참석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학회 메인 세션에서 통합의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아시아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해당 학회의 정식 회원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은 ‘말초신경병증(CIPN)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침 치료 후 약물 사용 감소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침 치료가 CIPN을 겪는 유방암 환자의 통증 약물 사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011~2019년 사이 CIPN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 내 침 치료를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침 치료를 받은 환자는 CIPN 약물인 둘록세틴과 트라마돌 재사용이 지연됐으며, 특히 2년 차에 둘룩세틴 사용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 치료가 비약물적 치료 옵션으로써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장기호 팀장은 ‘불안증에 대한 침 치료 효과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해당 연구는 지난 수년간 출판된 20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종합, 침 치료가 불안 증상 완화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진짜 침(Verum acupuncture)을 활용한 치료는 가짜 침(Sham acupuncture) 및 일반 치료 등과 비교해 불안 증상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침이란 진짜 침과 대조하기 위한 연구 방법으로, 경혈이 아닌 엉뚱한 부위에 침을 놓거나 피부 표층만 찔러 심리적·신경학적 반응을 비교하는 데 쓰이는 침이다.

특히 이 연구는 침 치료가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를 넘어 실질적 치료 효과가 입증된 것 임을 강조하고, 향후 대규모 연구와 표준화된 연구 설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아울러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학회에서 지난 2022년 척추관절연구소가 창간한 통합의학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PIM; 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은 물론, 자체 운영 중인 자생국제학술대회(AJA) 홍보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세계적인 의료진이 모여 통합의학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이번 학회에 유일하게 아시아 의료기관으로 참석할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과의 다각적인 교류를 통해 한의학과 통합의학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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