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1 뚫더니 협력사 취업 직행"…현대모비스, 미래차 SW 인재공장 키운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2 09:23:54
270명 배출한 '모비우스 부트캠프'…단순 교육 넘어 車 공급망 경쟁력 강화 실험
AI·로보틱스까지 확대 검토…협력사와 '미래차 두뇌 생태계' 구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협력사 소프트웨어(SW) 인재난 해소를 위한 상생형 교육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인 ‘모비우스 부트캠프’를 통해 27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해 국내 모빌리티 SW 생태계 강화에 나섰다.

 

▲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6개월 간의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진행했다.[사진=현대모비스]

 

업계는 현대모비스의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미래차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인프라 투자’로 해석한다.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완성차와 부품업계 전반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견·중소 협력사들은 대기업 대비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가 직접 교육과 채용 연계를 지원해 협력사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은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현대모비스가 ‘모비우스 부트캠프’ 1기 수료생 270여 명을 성공리에 배출했다고 밝혔다. 

 

모비우스 부트캠프는 현대모비스가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에게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인재수급을 원하는 협력사로 취업을 연결시켜주는 상생형 인재양성 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9월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총 6개월 간의 심도있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제공해 실습과 채용을 연계한 인재육성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신청자 모집 당시 경쟁률이 17대 1에 달할만큼 취업준비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1기 프로그램 종료 이전부터 일부 수료생들이 협력사로 취업을 확정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자, 채용 연계를 강화해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가 신사업 분야로 선도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이를 뒷받침할 협력사들의 역량도 조기에 강화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부품사들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러한 인재 육성 플랫폼을 구축했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커리큘럼 개발과 각종 기자재 구축, 전문가 초빙 등 기획 단계부터 협력사들의 의견을 청취해 교육과정 개발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정 종료 후 실시한 평가에서 교육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고도화되는 실질적인 성과도 창출했다. 

 

오토사와 ASPICE 등 글로벌 차량용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취업컨설팅도 지원함에 따라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모두 만족하는 윈윈 효과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교육과정을 모빌리티 외에도 AI, 로보틱스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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