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추성훈 사케 '키그린'흥행…편의점 주류시장 반향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09:27:06

[메가경제=정호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과 협업해 선보인 사케 ‘아키그린’이 출시 직후 완판되며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9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일본식 사케 ‘아키그린’은 지난달 중순 출시 이후 초도 물량 4만 병이 모두 소진됐다. 세븐일레븐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난 16일 2만 병을 추가로 확보했다.

 

▲ <사진=코리아세븐>

 

아키그린의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다. 전체 매출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60%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대 남성이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 여성 비중도 17%를 기록했다.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된 ‘말차코어(Matcha-core)’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케 수요 증가와 추성훈의 인지도 상승이 맞물리며 모바일 구매 지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세븐앱 내 ‘재고찾기’ 검색량은 아키그린 출시 이후(12월 24일~1월 12일) 전년 동기 대비 3.5배 증가했다. ‘당일픽업’과 ‘사전예약’ 서비스에서는 이달 들어 아키그린이 전체 주류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업계는 아키그린의 흥행 요인으로 낮은 도수와 차별화된 풍미를 꼽는다. 아키그린은 도수 6도의 저도주로 말차와 유자를 활용한 이색 조합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1만8천900원이다. 여기에 추성훈 개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케 브랜드명 ‘아키’는 추성훈의 일본 이름인 ‘아키야마’에서 착안했다. 추성훈이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인 만큼 기획 단계부터 진정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말차 트렌드와 함께 추성훈이 평소 즐겨 마시는 ‘교토말차슈’ 취향을 반영해 국내 최초로 말차를 활용한 사케로 출시됐다.

 

세븐일레븐은 아키그린의 흥행을 계기로 추성훈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키’ 사케 라인업을 중심으로 후속 상품을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남구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신동엽, 하정우 등과의 협업 주류에 이어 최근에는 최강록 셰프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는 등 콜라보 주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생맥주, 와인, 전통주를 아우르는 데일리 주류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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