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신약개발 외길…HK이노엔 송근석 '과학기술 훈장'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09:58:09
케이캡 개발 총괄…국산 30호 신약 글로벌 55개국 진출
민간 R&D·국가 경쟁력 기여…훈장 유공자 3명에 포함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HK이노엔 신약 연구개발을 이끌어온 송근석 부사장이 과학기술 훈장을 받았다. 33년간 신약 개발 현장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 개발을 총괄한 공로다.

 

HK이노엔은 송근석 부사장이 지난 7일 열린 ‘2026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 훈장 웅비장(3등급)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이 과학기술 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사진=HK이노엔]

 

기술개발인의 날은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술개발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번 기념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했으며, 기술개발인 유공 부문 훈장 수상자는 송 부사장을 포함해 3명이다.

 

송 부사장은 33년간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현장에서 신약 개발을 맡아왔다. 이번 심사에서는 국가 경쟁력 기여도와 민간 연구개발의 선순환 기여도 등이 주요 기준으로 반영됐다.

 

대표적인 성과는 케이캡 개발이다. 송 부사장은 HK이노엔의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 개발을 총괄했다. 케이캡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케이캡은 국내 신약 개발을 넘어 해외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 계약이 체결돼 국산 신약의 해외 진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번 수상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나 임상에 국한하지 않고 실제 상용화와 해외 진출까지 이어진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혁신에서 시작된다”며, “케이캡을 비롯한 혁신 신약을 확보해 온 HK이노엔만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지속 선보이고,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의 ‘케이캡정50mg’은 최근 경구용 완제의약품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EPD)를 획득했다.

 

EPD는 원료 생산 단계부터 제조·유통 등 제품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국제표준에 따라 정량화하고, 제3자 검증을 거쳐 공개하는 제도다. 제품의 환경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의 환경 신분증'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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