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득 감소 위기 놓인 제주 농가 지원…한라봉 등 20톤 매입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7 10:01:10

[메가경제=정호 기자] 수입산 만다린 공급 확대 여파로 제주 만감류 가격이 흔들리는 가운데 쿠팡이 한라봉과 천혜향 등 약 20톤을 선제 매입하며 농가 지원에 나섰다.

 

쿠팡은 제주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과 함께 제주산 만감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저가 만다린 수입이 늘면서 상품 가격 하락과 농가 소득 감소 우려가 커지자 판로 확대를 통해 산지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 <사진=쿠팡>

 

이번 행사는 상반기 신선식품 행사 ‘2026 로켓프레시데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쿠팡은 제주산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 약 20톤을 매입하고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최대 3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제주조공은 지역 농가와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산지 가격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 선별을 진행했다. 쿠팡은 해당 상품을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농가들도 판로 확대 효과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진석 제주조공 대표는 “수입 과일 증가로 재고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로켓프레시의 물류망과 고객 기반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조공은 도내 19개 지역 농협이 출자해 설립한 조직으로 감귤 등 제주 농산물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고일학 제주남원농협 조합장은 “수입 과일 공세로 국산 과일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쿠팡을 통한 전국 단위 판로 확보가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향을 재배하는 오재근 만강농장 대표도 “이번 기획전이 국산 만감류 소비 확대와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수입 과일 공급 확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조공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제주 만감류의 품질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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