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돌입...매장 정상 운영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4 10:17:37

[메가경제=정호 기자]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 많은 개선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2025년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과 직전 12개월 매출은 각각 462%와 7조 462억 원으로, 이는 1년 전 대비 부채비율은 1,506% 개선되고 매출은 2.8% 신장된 것이다. 

 

▲ <사진=홈플러스>

 

또한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금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이번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채널 등 모든 영업은 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협력업체 거래는 더욱 원활하게 이뤄지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지금까지 한 번도 채무불이행을 한 적이 없고, 현재 정상적으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회생절차 개시 명령이 바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지만,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25년 1월 31일 직전 12개월 기준 2,37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플러스 흐름을 보여오고 있어 이번 회생결정으로 금융채권 등이 유예되어 금융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향후 현금수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홈플러스는 매출 대부분이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유통업 특성 상 한 두 달 동안에만 약 1,000억원의 잉여현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여 계약기간 동안의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홈플러스의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원 정도인데, 홈플러스는 4.7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회생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의 조정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함에 따라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잠재적 자금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임직원, 노동조합, 주주 모두가 힘을 합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월드·SM엔터 임직원 30명, 익명 고민에 손편지로 온기 전했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월드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청소년과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롯데월드는 지난 4일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사단법인 온기가 운영하는 '온기우편함' 손편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서는 양사 임직원 30명이 참여해 익명으로 접수된 고민 편지를 읽고 사연마다 진심을 담

2

유니클로, 세실리에 반센과 두 번째 협업…겨울 패션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유니클로가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세실리에 반센과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겨울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실용성을 앞세운 후리스 제품에 디자이너 특유의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접목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했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오는 20일 '유니클로 앤 세실리에 반센(UNIQ

3

신한라이프,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에 외부 전문가 3명 위촉…분쟁 심의 강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보험금 지급 분쟁과 주요 민원에 대한 심의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킨다. 법률·의료·소비자경제 분야 전문가에게 내부 위원과 동일한 심의·의결권을 부여해 소비자 관점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신한라이프는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 외부 전문위원 3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