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금보원, 우리콘 개최…금융권 보안 취약점 선제 대응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0:37:23
대학생·대학원생 109명 40개팀 참여
4개 팀 선정해 총 460만원 상금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보안원과 함께 디지털뱅킹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발굴하고 금융권 정보보호 인재 확보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금융보안원과 제6회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 우리콘 개최 이미지 [사진=우리은행]

우리콘은 우리은행이 2021년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모의해킹 경진대회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실제 금융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보보호 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 지원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40개팀 109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 등 디지털뱅킹 서비스의 잠재적인 보안 취약점을 찾아 신고하는 방식으로 대회에 참여한다.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인 버그 바운티 방식을 적용해 참가자들이 실제 금융서비스를 대상으로 취약점을 탐색하고, 발견한 취약점의 위험도와 중요도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를 통해 금융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보완한다는 취지다.

대회 규모도 확대됐다. 2023년 열린 제3회 대회에는 22개팀 77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40개팀 109명으로 늘었다.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정보보호와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발굴된 취약점의 중요도 등을 평가해 대상 1개팀과 최우수상 1개팀, 우수상 1개팀, 장려상 1개팀 등 총 4개팀을 선정한다. 수상팀에는 총 46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수상자에게는 우리은행 Tech부문과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 시 서류심사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경진대회를 단순한 보안 취약점 발굴을 넘어 금융권 정보보호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AI를 활용한 사이버공격이 고도화하면서 금융권 보안 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외부의 다양한 시각에서 금융서비스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새로운 유형의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승연 우리은행 정보보호부장은 “AI 기반 사이버공격이 빠르게 고도화하면서 기존 보안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발굴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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