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4개국 잇는 도시외교 마무리…청년·경제·해양 협력 확대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7 10:46:35
60여명 10박 12일간 중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영국 방문
리버풀서 대학·문화 행사…런던 국제해사기구 본부 찾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부산시가 중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영국을 잇는 10박 12일간의 도시외교 일정을 마쳤다. 청년과 기업, 대학, 공공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해 경제·문화·해양 분야의 협력 기반을 넓혔다.


시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운영한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영국 리버풀과 런던 일정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 2026 유라시아 도시외교단과 리버풀 현지 대학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학교에서 열린 ‘부산-리버풀 협력 세미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도시외교단은 지난 2일 리버풀 존 무어스대학교에서 학생과 교수진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리버풀 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공공예술과 미디어·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도시브랜딩, 교통 디지털트윈, 한국음악 연구 등을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권희서 리버풀대학교 교수는 부산과 리버풀의 교통 디지털트윈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양 도시가 교통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과정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같은 날 리버풀 존 무어스대학교 존 레논 아트앤디자인 빌딩에서는 현지 시민 200여명이 참여한 ‘부산데이 인 리버풀’을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부산 관광·유학 정보와 도시외교단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현지 청년 2명은 명예직인 ‘글로벌청년 앰배서더 인 리버풀’로 위촉했다. 

 

▲ 부산 청년단원들이 지난 2일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학교에서 열린 ‘부산데이 인 리버풀’에서 태권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 청년단원들은 버꾸춤과 태권무, 케이팝(K-POP) 공연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리버풀원에서 공연과 플래시몹을 진행하고 영국 BBC 라디오 머지사이드 방송을 통해 부산 관련 행사를 알렸다.

도시외교단은 지난 3일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도 방문했다. 국제 해운 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IMO의 기능을 살펴보고 국제 해양규범과 항만도시의 역할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일정에는 청년과 기업, 대학, 공공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중국 상하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영국 리버풀·런던을 차례로 방문했다.

상하이에서는 부산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상담회와 우호 교류회를 열었다. 알마티에서는 부산-알마티 양자회담과 비자설명회, 고려인 한글학교 방문 등을 진행했다.

타슈켄트에서는 국립어린이도서관 등 4개 기관에 한글 도서 500여권을 기증했다. 부산도서관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어린이도서관은 정기적인 도서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은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외교 사업으로 2016년 출범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부산 기업 상담회를 처음 열어 청년·문화 중심이던 활동 범위를 경제 교류로 확대했다.

오석근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이번에 구축한 교류망이 부산과 방문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기업·대학이 참여하는 도시외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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