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만든 오케스트라…한미약품 후원 ‘빛의소리 나눔콘서트’ 성료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8 10:48:0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향악단 출신 의료인들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의 정기 연주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장애아동 예술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한미약품과 MPO는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18회 MPO 정기연주회 및 제12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으며 약 700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 [사진=한미약품]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는 MPO가 주최하고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자선 음악회로 장애아동과 청소년의 예술교육 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과거 MPO 자선 공연에서 첼리스트로 참여한 바 있는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이 다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의 특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과 MPO가 협연해 ‘선물’과 ‘아름다운 나라’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본 공연에서는 강한결 지휘자의 지휘 아래 MPO 단원들이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선보였다. 빠른 도입부와 경쾌한 리듬, 활력 있는 선율이 어우러지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한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사단조’였다. 한수진은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풍부한 감정으로 곡의 서정성을 강조하며 무대를 이끌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 2번 3악장 ‘안단테’를 연주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수진은 이날 출연료 전액을 장애아동 예술교육을 위한 ‘빛의소리 희망기금’으로 기부했다.

 

한수진은 “몸을 치유하는 의사와 마음을 치유하는 음악이 만나 빛의소리 나눔콘서트가 됐다”며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에 작은 빛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베토벤 ‘교향곡 제7번 가장조’가 장식했다. MPO 단원들은 의사라는 본업과 병행하면서도 전문 연주자에 버금가는 집중력으로 교향곡의 역동성을 구현했다.

 

김한수 MPO 단장은 “의료인 연주자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시작한 공연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공감과 참여 속에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오케스트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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