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마타람점, 하이브리드 매장… 매출 60%↑·고객 4배 증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0 10:53:01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이후 매출과 고객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월 5일 리뉴얼 오픈한 마타람점이 한 달간(2월 5일~3월 6일) 누적 매출이 리뉴얼 이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하고 고객 수는 약 4배 늘었다고 밝혔다.

 

▲ <사진=롯데마트>

 

인도네시아는 1만2000여 개 섬으로 구성된 지리적 특성상 물류 인프라 제약이 커 소규모 소매상 중심의 도매 유통 구조가 발달해 있다. 기존 도매 매장은 호텔·레스토랑·카페 등 호레카(HORECA) 사업자와 소매상을 대상으로 대용량 상품 위주로 운영돼 일반 소비자의 상품 선택 폭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롯데마트는 도매 매장에 일반 소비자를 위한 소매 콘텐츠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선보인 인도네시아 1호 하이브리드 매장인 발리점은 올해 2월까지 누적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43%, 241% 증가했다. 마타람점 역시 리뉴얼 이후 매출과 고객 수가 동반 상승하며 하이브리드 매장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타람점은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롬복섬에 위치해 있지만 해외 관광객보다는 현지 거주민 중심의 생활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다. 롯데마트는 이에 맞춰 매장을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기존 1400평 규모 도매 매장을 1000평 규모의 그로서리 중심 소매 매장과 400평 규모 도매 매장으로 나누고, 먹거리 매장 면적을 기존 63%에서 90%까지 확대했다. 또한 신선식품 매장 면적을 70% 늘리고 K푸드 중심 식문화 공간 ‘K밀솔루션(K-Meal Solution)’을 새롭게 도입했다.

 

매장 입구에 배치한 K밀솔루션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5만 명을 돌파했다. 230평 규모 공간에는 즉석 조리 식품 매장 ‘요리하다 키친(Yorihada Kitchen)’과 ‘코페아 카페앤베이커리(Koffea Cafe&Bakery)’, 현지 레스토랑 ‘솔라리아(Solaria)’ 등이 들어섰다.

 

K밀솔루션의 핵심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은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약 100여 종의 K푸드를 선보이며 리뉴얼 이후 한 달간 매출이 기존 즉석식품 매출 대비 7배 증가했다.

 

소매 부문 역시 성과를 냈다. 재단장 이후 한 달간 소매 매출은 159%, 방문객은 289% 증가했다. 신선식품과 냉장·냉동 상품 진열 면적을 70% 확대하고 가공식품·일상용품 취급 품목을 2배로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매 고객을 위한 400평 규모 별도 매장도 구축했다.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전율이 높은 핵심 상품 중심으로 구성해 ‘원스톱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을 통해 마타람점을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구성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발리점과 마타람점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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