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X 프로젝트 본격 추진…"구성원 직접 AI 에이전트 개발해 업무 혁신 참여"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1:04:34
코딩 몰라도 특화 AI 만들 수 있는 사내 플랫폼 오픈…연중 단계별 교육도 전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 AX"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사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가속화한다. 기존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전 구성원이 직접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사업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구성원이 전용 플랫폼 ‘AXMS’를 활용해 업무 현장에 적용할 AI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16일 비개발직군을 포함 모든 구성원이 본인업무에 특화된AI를 만든다는 ‘1인 1 AI에이전트’ 목표와 함께 지원시스템 오픈, 구성원 교육 등 상세 로드맵을 사내에 공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코딩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어도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범용성이 강한 '에이닷 비즈' ▲마케팅 및 데이터 추출에 특화된 '폴라리스'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및 코딩을 돕는 '플레이그라운드' 등 플랫폼을 제공한다.

 

구성원들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자연어 형식으로 질문을 하거나 블록쌓기를 하듯 모듈을 조합해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AX가 기업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시스템 ‘AXMS(AX Management System)’도 이날 정식 가동했다. AXMS는 개인이 제출한 혁신 아이디어와 진행 과정, 피드백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사내 지식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AX 아이디어 공모와 교육도 연중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AX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약 180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중 핵심 프로젝트를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선정해 올 3분기 내 상용화 및 전사 확산을 목표로 실무자와 개발부서가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프론티어 교육, 디자인 캠프, 부트캠프로 이어지는 단계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성원의 AI 실무 활용 능력을 끌어올린다. 특히 상반기 중 해커톤을 개최하여 혁신 역량을 결집하고, 하반기에는 2차 AX 프로젝트 선정과 우수 성과 포상 등을 통해 성공 사례를 전사에 확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구성원이 만든 AX 성공 사례를 업무에 적용해 왔다. 예를 들어, ‘보안 코딩 검증 자동화’는 AI가 코딩을 리뷰해 오류를 예방하고, 수정 방안까지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담당자의 업무시간을 연 30%(약 3000시간) 단축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분석 설루션 ‘리트머스(LITMUS)’는 교통·유동인구의 이동, 수단을 추론하는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지자체 공급 등 새로운 사업성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AI 전환은 화려한 기술이 아닌, 각자의 업무 현장에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의 작은 개선에서 시작된다”며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자세로 AI를 통해 불편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모여 SKT만의 AX 플라이휠을 돌리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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