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美 벤처글로벌과 LNG 20년 계약…연 150만톤 확보 ‘에너지 동맹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1:09:08
국제정세 급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커져…‘방산-에너지 등 통합 솔루션 제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기업 Venture Global과 장기 LNG 구매 협력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지난 5일 도쿄에서 벤처 글로벌과 LNG 장기 구매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Michael Sabel 벤처 글로벌 대표를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Doug Burgum 미국 내무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美 LNG 생산 기업 벤처 글로벌과의 LNG 장기 구매 계약식에 참석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마이클 세이블 벤처 글로벌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벤처 글로벌과 2030년부터 20년간 연간 150만톤 규모의 LNG를 공급받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미국이 14~15일 도쿄에서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12개국을 초청해 개최한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 및 비즈니스 포럼(IPEM)’을 계기로 진행됐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역내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손 대표는 “이번 에너지 협력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한미 간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와 방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안보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이 되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버검 장관은 “한미 전략 동맹은 약 70년간 평화와 안정의 기둥이었으며 에너지 안보 역시 그 핵심 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도 “한국과 미국은 경제와 안보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계열사와 협력해 LNG 생산부터 유통, 활용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건조와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등 해양 인프라 역량을, 한화에너지는 LNG 발전 및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쉬핑은 LNG 해상 운송을 담당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Munich Security Conference에서 “에너지 안보부터 국방, 제조 혁신까지 신뢰받는 생태계는 사회를 보호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복원력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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