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산업 회복세에 활짝...글래드호텔,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3:56:43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94억원 달성
올해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돌파 전망..중국 단체·싼커 수요 급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관광 산업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호텔 업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88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외국인 관광객은 올 한 해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인 2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올해 방한 중국인은 약 540만명, 내년에는 660만명에 이를 전망으로 과거 사상 최대치(2019년 602만명)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 재개와 함께, Z세대 중심의 개별관광객(싼커) 수요 증가가 호텔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 [사진=글래드호텔]

 

실제 야놀자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호텔 시장은 직전 분기 대비 투숙률(OCC)이 급등하고 평균 객실 가격(ADR) 인상이 지속되는 등 견조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코로나 침체로 인해 불황의 터널을 지나던 호텔 업계가 완연한 회복세를 넘어 실적 및 가치를 재평가 받는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호텔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줄줄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요 대비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 호텔업은 최소 2027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K-콘텐츠의 확산, 아시아 주요 관광 국가 내 높아지는 한국의 선호도, 단체 관광 무비자 모멘텀까지 수요 증가는 구조적으로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정책이라는 장애물이 해소되며 향후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홍대와 명동, 마포, 강남 등 주요 호텔에 대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주요 호텔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롯데호텔은 친근한 캐릭터 패키지 등을 강화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 중이다. 신라호텔은 럭셔리 호캉스와 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재방문률을 높이고 있다.

 

DL그룹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 역시 ‘K-컬처 베이스캠프’ 전략을 통해 Z세대 요우커와 2030 싼커 여성층을 집중 공략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275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글래드 여의도는 금융·비즈니스 수요와 함께 벚꽃·불꽃 축제, K-POP 공연 수요까지 두루 흡수하며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식지 않는 ‘강남 불패’ 열기가 이어지는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마이스(MICE) 수요는 물론, 신규 플랫폼 공연 패키지 등 새로운 K-컬처 수요를 불러모으는 중이다.

 

글래드 마포의 경우 홍대·망원동 등 ‘K-컬처 성지순례’ 타깃 니즈에 부합하는 완벽한 입지를 바탕으로 만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와 카페 등 핫플레이스 성지 순례를 위한 홍대 권역 거점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샤오홍슈와 같은 Z세대 플랫폼에 인증 성지로 등극하는 등 2030 싼커중국인 개별관람객 여성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글래드 여의도와 강남 코엑스센터, 마포는 전략적 거점이란 입지 가치가 부각되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2030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매출과 가치의 동시 성장을 달성했다”며 “특히 글래드 호텔은 개별 지점을 넘어 지점 간 수요가 연결되는 ‘수요의 선순환’ 체계를 탄탄히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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