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하남점, 1층에 ‘테라로사’ 넣었다…명품 대신 ‘체류형 공간’ 실험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3 15:22:0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하남점이 백화점 1층 구성 공식을 탈피한 공간 전략을 선보이며 점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명품과 화장품 중심이던 기존 1층 구조에서 벗어나 대형 카페와 영패션, 아동 브랜드를 결합한 ‘체류형 공간’을 구현하고, 상권 특성에 맞춘 MD(상품기획)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 [사진=신세계백화점[

 

하남점은 지난 29일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를 약 100평 규모로 오픈했다. 백화점 1층에 해당 브랜드 카페가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로사는 커피와 프렌치 스타일 베이커리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 문화형 매장으로, 원두·굿즈·공간 경험을 결합한 콘셉트를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넓은 공간과 차분한 분위기를 기반으로 가족 단위 및 커플 고객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하남점은 1층 영패션 브랜드 10개, 아동 브랜드 18개를 리뉴얼했다. 지역 최초로 영패션 브랜드 ‘레이브’, ‘듀엘링’, 아동 브랜드 ‘아프리콧 스튜디오’를 도입했으며, 브랜드 수를 줄이는 대신 매장 면적과 동선을 기존 대비 약 1.5배 확대했다.

 

이번 전략은 하남점 상권 특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점포는 30~40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약 60%에 달한다.

 

여기에 하남 교산지구 개발에 따른 상권 변화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교산지구는 2027년부터 약 8만 명 규모의 인구 유입이 예정돼 있으며, 신혼부부 및 영유아 자녀를 둔 가구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일을 포함한 체류형 소비 확대와 상권 재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남점은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1층을 ‘머무는 공간’으로 재정의하고, 쇼핑·휴식·체험 요소를 결합한 고객 밀착형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박성주 스타필드하남점장은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쇼핑과 휴식을 결합한 1층 공간을 선보였다”며 “향후에도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해 공간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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