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日시장 점유율 64%…항암 바이오시밀러 ‘선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5:24:50
베그젤마·허쥬마 등 주요 제품 처방 선두권 유지
DPC 제도 기반 처방 확대…후발주자 전략 유효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 통해 시장 영향력 강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셀트리온이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로 출시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가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까지 예고되면서 현지 시장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항암제 ‘베그젤마’가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 및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지난해 9월 점유율 50%(처방량 기준)를 돌파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14%포인트 추가 상승하며, 올해 3월 기준 일본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베그젤마가 경쟁 바이오시밀러 대비 약 2년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일본 시장 1위에 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바스틴’을 포함해 총 5개 베바시주맙 계열 제품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일본 의료 제도 특성을 적극 활용한 점이 성과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포괄수가제(DPC 제도)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으로, 병원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정부와 환자는 약가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 유인이 크다는 것이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역시 일본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각각 일본 시장 점유율 44%, 19%를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셀트리온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일본 내 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일 질환군 내에서는 처방 의료진이 겹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기존 영업 네트워크와 처방 경험을 활용해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출시했으며, 현재 일본에서는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등을 포함해 총 4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출시도 준비 중이다. 또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인 ‘램시마SC’의 일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지 의료 시장 분석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후발주자인 베그젤마가 일본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규 제품 역시 기존 제품군과의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3분기 만에 작년 매출 돌파…에이피알, 해외 매출 94% '글로벌 질주'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에이피알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94%에 달하면서 글로벌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가 한층 뚜렷해졌다. 대표 브랜드인 메디큐브도 올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입점 확대와 온라인 판매

2

웨이브, '연애남매2'부터 'MMA2026' 독점 생중계까지 라인업 대공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연애 리얼리티부터 K팝 시상식, 청춘 로맨스, 대하사극까지 폭넓은 장르를 앞세워 11월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웨이브는 11월 ‘먼슬리 웨이브’ 영상을 공개하고 한 달간 선보일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인기 오리지널 예능의 후속 시즌과 대형 음악 시상식 독점 생중계를 비롯해 화제의 드라마

3

'안정' 택한 SK, '쇄신'은 신사업으로…장용호 SK 대표 유임, 정승일 전 산업부 출신 SK이노 CEO 낙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그룹이 30일 2027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검증된 실무형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안정 속 쇄신'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장단 인사 사항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SK㈜ 장용호 대표이사는 유임됐으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