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넘어 일반병동까지"…대웅제약 씽크, 호남권 스마트병동 바꾼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9 15:34:59
전남대병원·화순전남대병원 558병상 구축…국립대병원 최대 규모
중증·응급·암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상급종합병원 디지털 전환 가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중환자실에 머물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일반병동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중증환자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체계 개편에 나선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안전 인프라 구축이 병원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 구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217병상, 화순전남대병원 341병상 등 총 558병상 규모로, 국립대병원 가운데 최대 규모의 씽크 도입 사례다.

 

▲전남대병원 AI 기반 스마트병상 운용 개소식이 개최됐다. [사진=대웅제약]

 

이번 구축은 호남권 대표 상급종합병원 두 곳이 일반병동까지 환자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중환자실(ICU) 중심으로 환자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시스템이 운영됐지만, 이제는 일반병동에서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연속적으로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즉시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씽크는 환자에게 부착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와 호흡수, 심전도 등 주요 활력징후를 실시간 수집하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 상태 변화가 감지되면 의료진에게 즉각 알람을 보내 신속한 진료와 응급 대응을 지원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전남대학교병원은 순환기내과와 신경과, 응급의학과 등 중증·응급환자 비중이 높은 병동을 중심으로 씽크를 적용했다. 병원은 약 1조원 규모의 '뉴 스마트 병원' 건립을 추진 중으로, 이번 구축을 미래형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 조성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암 환자 진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암 전문병원 평가에서 상위권에 오른 화순전남대병원은 종양내과와 혈액내과, 외과 등 고난도 치료 환자가 집중된 병동에 씽크를 구축했다.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감염이나 패혈증 등으로 상태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조기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의료계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복합질환자 증가, 정부의 중증환자 중심 상급종합병원 개편 정책이 맞물리면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 상태를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느냐가 병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각각 권역응급의료와 암 치료를 선도하는 호남권 대표 상급종합병원"이라며 "이번 구축은 중증환자 치료 환경에 데이터 기반 환자 관리 체계를 접목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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