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화유리사이클과 인니 배터리 재활용 협력…EV 순환경제 구축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2 15:39:49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중국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리사이클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Zhejiang Huayou Recycling Technology, 화유리사이클)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정호근 부사장과 화유리사이클 바오웨이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내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 공장인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해 화유리사이클의 인도네시아 거점에서 전처리하는 방식이다.

 

전처리는 폐배터리와 생산 스크랩을 파쇄·분쇄해 ‘블랙매스(black mass)’로 만드는 과정이다. 이후 블랙매스에서 니켈·코발트·리튬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후처리 과정을 거쳐 배터리 원소재로 재활용된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사용 후 배터리를 재활용해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활용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함께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까지 포함한 EV 배터리 순환경제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배터리 원자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본다. 특히 니켈과 코발트 등 주요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가 배터리 공급망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배터리 수명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구축의 첫 단계”라며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수술실 10곳에 첨단 공조시스템"…연세사랑병원, 감염 예방시설 투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인공관절과 척추 등 정형외과 수술에서 감염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연세사랑병원이 수술실 공기 관리와 의료기구 멸균시설을 통해 감염관리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신축 이전 당시 10개 수술실 전체에 첨단 공조시스템인 '라미나플로우(Lamina Flow)'를 도입해 수술실 내부의 공기 흐름을

2

"에볼라 확진 1만명 넘어섰다"…SK바사, 美 지원 백신 개발 프로젝트 합류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에볼라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글로벌 연구기관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생산을 분담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생산 공정 확대를 맡게 됐다. 특히 독일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백신 원액의 대량생산부터 최종 완제품

3

HD현대마린엔진, 세계 양대산맥 엔진 기술 확보…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양분하는 양대 원천기술사의 엔진 생산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글로벌 조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지난 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스위스 엔진 기술기업 윈지디(WinGD)와 선박용 2행정 추진엔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