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증상부터 원인·치료까지… 스마트폰 시대 ‘눈 건강’ 경고등

전창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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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된 요즘,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쉽게 충혈되거나 시야가 흐릿해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해 주로 발생하던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대표적인 생활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눈물의 양이 충분하더라도 질이 떨어지거나, 눈물막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따가움, 원인을 알 수 없는 눈물 흘림, 시력 저하와 피로감, 잦은 충혈과 눈부심 등이 있다. 특히 장시간 화면을 보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더욱 쉽게 악화된다.

이 같은 증상의 주요 원인은 생활 습관과 환경에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경우 눈 깜빡임 횟수가 크게 줄어 눈물이 쉽게 마르게 된다. 여기에 에어컨이나 난방기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눈의 수분은 더욱 빠르게 증발한다. 콘택트렌즈 착용 역시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수면 부족이나 호르몬 변화 역시 눈물 분비에 영향을 주며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상 속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일정 시간마다 눈을 쉬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20-20-20 법칙을 실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0분마다 20초 동안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은 눈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또한 화면을 볼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환경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건조함이 느껴질 경우에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하루에 여러 번 꾸준히 점안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따뜻한 수건으로 눈을 덮는 온찜질은 눈꺼풀 주변의 기름샘 기능을 개선해 눈물 증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생성이 부족한 유형과 눈물 증발이 과도한 유형 등으로 나뉘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광주안과의원 김종화 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인공눈물 사용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안약 처방이나 IPL과 같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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