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오소리 프로젝트' 참가...검증한 오픈소스 DB 무상 공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3 16:24:02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그룹이 자체 검증한 데이터베이스(DB)를 무상 공개하며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CJ그룹은 13일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 네이버,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오소리(OSORI)’에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 13일 서울 용산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오소리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 CJ그룹과 위원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오소리 프로젝트는 기업별로 관리하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정보를 통합·검증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하는 플랫폼이다. CJ그룹은 이번 참여를 통해 자체적으로 검증한 오픈소스 DB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비(非) IT 기업이 자체 오픈소스 관리 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소스는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기업 활용도가 높지만 보안 취약점이나 라이선스 위반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오소리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보유한 오픈소스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중소기업과 개발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3년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약 6만 건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보를 제공하며 국내 오픈소스 활용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CJ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오픈소스 관리 역량을 인정받으며 관련 국제 표준 인증도 잇달아 획득했다. CJ CGV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각각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물류 업계 최초로 오픈소스 관리 국제 표준인 ISO/IEC 5230:2020 인증을 받았다. CJ올리브영 역시 이달 초 국내 뷰티·헬스 업계 최초로 같은 인증을 획득했다.

 

CJ그룹은 2023년부터 자체 오픈소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IT·법무·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오픈소스 협의체’를 운영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관리하는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티빙, 엠넷플러스 등 그룹의 K콘텐츠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오픈소스 검증을 의무화해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양종윤 CJ그룹 준법지원그룹장은 “글로벌 K컬처 플랫폼 고도화와 인공지능(AI) 전환 국면에서 오픈소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라이선스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과 상생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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