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국 조선소에 'K-스마트 야드' 이식…현대화 사업 첫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7:03:58
HD현대, 조선소 통째로 수출하는 시대 연다
AI·로봇·자동화 기술 총동원…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부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미국 현지 조선소의 설계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현대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선박을 수주하는 데서 나아가 스마트 조선소 구축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패키지로 수출해 미국 조선업 재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왼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패트릭 켈리 대표[사진=HD현대]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 조선소 현대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 ▲조선소 진단과 공장 배치 설계 ▲로봇·자동화 설비 도입 ▲생산성 개선 ▲AI·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 구축 ▲인력 양성 등 조선소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HD한국조선해양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의 첫 적용 사례다. 회사는 조선소 설계·건설 경험과 생산관리 시스템, 데이터 운영 기술을 하나로 묶어 미국 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연내 조선소 현대화 컨설팅 계약을 맺고 슈피리어호 인근 프레이저 조선소를 첫 실증 모델로 구축한다. 오대호 지역은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공급망이 밀집했으며, 미국 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정책과 맞물려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HD현대는 프레이저 조선소를 시작으로 현지 건조 협력과 기술 인력 양성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설계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노하우를 제공해 프레이저 조선소를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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