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센터·유관 기관 연계 강화…온·오프라인 병행 맞춤 상담 주효
‘긱 이코노미’ 확산 맞춘 기초단체 고용 정책…다변화된 노동 수요 정조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북구가 평생직장 개념이 옅어지고 복수 직업(N잡)을 희망하는 노동 수요가 증가하는 고용 환경에 발맞춰 선보인 종합 일자리 플랫폼이 지역 구직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주민들이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손쉽게 접하고 적성에 부합하는 직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N잡 지원센터’의 온라인 플랫폼 누적 방문자가 개소 두 달여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 |
| ▲ 부산광역시 북구청 청사 전경 [사진=북구청 제공] |
지난 8월 20일 문을 연 N잡 지원센터는 긱 이코노미(초단기 노동)와 유연근무 확산 등 다변화된 일자리 생태계에 대응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신설된 맞춤형 고용 거점이다.
센터는 북구청 공식 누리집을 통해 공공일자리, 시간제 일자리, 주간 채용정보, 직무별 맞춤형 교육 등 파편화되어 있던 고용 정보를 한곳에 모은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온라인 플랫폼 제공에 그치지 않고, 대면 방문 상담과 유선 창구를 병행 운영해 디지털 기기 활용이 미숙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접근성도 함께 보강했다.
실제 센터를 이용한 한 구직자는 “단순 단기직 문의를 위해 상담을 진행했으나, 적성과 경력을 고려한 유사 직종 및 직무 교육 과정까지 함께 연계 안내받아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통계 및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고물가와 실질임금 정체, 주 52시간제 안착이 맞물리면서 본업 외에 부업을 병행하거나 복수의 파트타임 직무를 결합해 소득을 창출하는 이른바 ‘N잡러’ 규모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조기 은퇴 후 경제 활동을 이어가려는 신중년(베이비부머) 세대와 자율적 시간 운용을 선호하는 2030 청년층을 중심으로 유연한 형태의 시간제 노동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과거 지자체의 일자리 행정이 공공근로 등 단순 노무직 공급이나 제조업 중심의 전일제 일자리 매칭에 편중됐던 것과 달리, 북구의 이번 시도는 변화된 노동 공급자들의 현실적인 눈높이를 행정 서비스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정규직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과 경력단절 여성, 은퇴 세대에게 단절 없는 소득 활동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고용 사다리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구는 향후 N잡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구청 취업정보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지역 내 유관 기관들과의 데이터 연계를 한층 촘촘히 짤 계획이다. 단순 정보 단순 나열을 넘어 구인 기업의 조건과 구직자의 보유 역량을 정밀 분석해 연결하는 1대1 사후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방 중소도시와 원도심 자치구를 중심으로 심화되는 인력난과 구직난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단기 직무 훈련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단기 일자리가 단순 소모성 노동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전문 경력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N잡 지원센터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거나 다변화된 일자리를 찾는 구민들에게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고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다양한 경제활동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확대해 지역 일자리 안전망을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