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작년 영업이익 3358억…전년比 52.3% 늘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6 16:45:0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4조6232억 원, 영업이익 368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은 5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최대치다.

 

▲ [사진=아모레퍼시픽]

 

실적 개선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등 주요 카테고리의 고른 성장, 해외 주요 시장 확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중장기 비전인 ‘Create New Beauty’ 전략 실행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브랜드별로 보면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주요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더마 1위 브랜드 에스트라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더마 카테고리 고성장을 이어갔다. 설화수는 성장세를 유지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 내 리딩 포지션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유통 구조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다. 특히 신규 육성 중인 ‘더 펩타이드’ 라인이 성장을 견인했다. 헤어 부문에서는 미쟝센과 려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라보에이치, 코스알엑스 헤어 라인과 함께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미쟝센 퍼펙트세럼은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온라인과 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면세와 크로스보더 경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설화수는 지함보 포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럭셔리 선물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마몽드는 리브랜딩 효과를 바탕으로 잘파 세대 중심의 영향력을 확대했고,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유럽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헤라는 국내 쿠션 시장 1위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 백화점 채널에 입점하며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해외 사업은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이 15%,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미주 지역은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 호조와 에스트라·한율 신규 론칭 효과로 매출이 20% 늘었다. EMEA 지역은 라네즈·이니스프리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에 힘입어 42%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일본과 APAC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더마·헤어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요 관계사 실적도 개선됐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손익을 개선했고, 에뛰드는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오설록은 말차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를 바탕으로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연구 △조직 혁신 △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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