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자사주 50억 '소각 카드'…주주환원 강도 상향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6:57:11
18만4000주 소각 예정…발행주식총수 1.64% 감소
분기배당 이어 매입·소각 병행…주주환원 수단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휴메딕스가 최근 3개월간 시장에서 사들인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올해 분기배당을 도입한 데 이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 병행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자사주 18만40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대상은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1.64%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며 장부가액 기준 소각 예정금액은 약 50억원이다.

 

▲ 휴메딕스 CI. [사진=휴메딕스]
 

이번에 없애는 물량은 휴메딕스가 지난 6월 10일부터 이달 9일까지 3개월간 자사주 신탁을 통해 시장에서 취득한 주식이다. 회사는 매입 절차가 끝난 직후 이사회를 열어 취득 물량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자사주를 보유한 채 남겨두지 않고 곧바로 없애면서 발행주식총수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방식이어서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휴메딕스는 올해 들어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중장기 배당정책을 내놓고 올해부터 분기별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향후에는 매년 주당 배당금을 5~30% 범위에서 높인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배당 재원은 자본준비금 감소를 활용한 감액배당 방식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지면서 휴메딕스의 주주환원 방식은 배당 중심에서 ‘현금배당+자사주 매입·소각’ 구조로 넓어졌다. 특히 시장에서 직접 사들인 물량 전량을 소각한다는 점에서 향후 해당 자사주가 다시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는 부담도 줄였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사업 성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에 균형 있게 활용하고 있다”며 “분기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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