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자체 전류 제어 기술로 '편의성 강화' 300kW 충전 구현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7:09:58

[메가경제=정호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 채비(CHAEVI)가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충전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차량 인식 기술 기반 전류 제어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 충전기와 PnC 서비스 ‘바로채비’를 통해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충전 환경을 구축했다.

 

16일 채비에 따르면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5만9916대로 전년(2만8750대) 대비 101.4% 증가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 <사진=채비>

 

기존에는 테슬라 차량이 타사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DC콤보(CCS1) 어댑터를 별도로 사용해야 했고, 어댑터의 전류 허용 한계인 약 300A 수준에 맞춰 고출력 충전에 제약이 있었다.

 

채비는 충전 인프라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테슬라 차량을 식별하고 충전 출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에 따라 CCS1 어댑터를 사용하더라도 초급속 충전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테슬라 이용자를 위한 안심충전 서비스도 도입했다. 채비가 운영하는 공용 충전기 이용 중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우선 수리비를 지원하고 이후 제조사와 협력해 원인을 규명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채비 회원 계정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충전기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테슬라 친화적 환경을 강화했다. 최근 출시된 3세대 급속 충전기 ‘슈퍼소닉(SuperSonic)’에는 NACS 커넥터가 기본 장착돼 어댑터 없이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케이블 길이를 3m로 줄이고 버튼 하나로 충전구를 여는 방식도 적용했다.

 

해당 충전기는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전국 2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채비는 4월부터 약 40만 명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테슬라 커뮤니티 TKC카페와 협업해 전용 게시판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영훈 대표는 “테슬라 이용 고객도 채비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용자 중심의 충전 네트워크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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