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M, 中 생산기지 완공…글로벌 공급망 재편 승부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20:03:35
쑤저우 공업원구 생산기지 준공…현지 생산·공급망 경쟁력 강화
북미·유럽 이어 중국 정조준, AI·로봇 기반 헬스케어 확장 가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이브이엠(JVM)이 중국 쑤저우에 자동화 의약품 조제 설비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중국 현지 생산 체계를 확보해 공급망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은 중국·싱가포르 합작 개발구인 쑤저우 공업원구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지난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한미그룹 비전데이에서 제시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JVM 중국 쑤저우 생산기지 준공식. [사진=JVM]

새 생산기지에서는 제이브이엠의 자동 약품 분류·포장 시스템(APS) 장비인 300NS, 360NS, 420NS, 480NS 모델이 생산된다. APS는 병·의원과 약국의 조제 자동화를 지원하는 핵심 장비로, 글로벌 의료 자동화 시장 확대와 함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현지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공급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쑤저우 공업원구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밀집한 첨단 산업단지로,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와 메디컬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제이브이엠은 향후 부품 및 자재 조달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해당 생산기지를 아시아 생산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운영 효율성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로봇 기반 자동조제 장비 ‘카운트메이트(COUNTMATE)’를 출시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고, 유럽에서는 현지 자회사 및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영업·공급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로봇 자동조제 장비 ‘메니스(MENITH)’는 지난해 4분기 검수 기능 고도화를 완료하며 검수 정확도를 높였다. 회사는 향후 신형 장비 출시와 시장 맞춤형 기능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AI·로봇 기술과 헬스케어·소프트웨어를 접목한 신규 사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이브이엠은 조제 자동화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중심의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전체 임직원의 약 30%가 R&D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매출의 약 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과 온라인팜이 각각 해외 및 국내 사업을 맡고 있으며, 한미그룹은 전 세계 60개국에 걸쳐 35개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제이브이엠 장비를 공급 중이다.

 

김상욱 제이브이엠 대표는 “중국 생산기지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과 현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유럽 시장 공략을 지속 확대하고,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자동조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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