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경제 3.3% 상장 전망 "3개월 전보다 5%p 상향조정"...세계경제는 5.6% 성장 전망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01:33:59
IMF(3.1%)·한은(3.0%)등 주요 기관 전망치보다 양호
G20중 한국·미국 등 7개국 올해 위기 전 수준 회복 전망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4.2%→5.6% 상향…미국 3.2%→6.5%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2월 2.8%보다 3개월 만에 0.5%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반면 내년도 전망치는 3.1%로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낮췄다.


OECD는 또 세계경제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2020년엔 -3.4% 역성장했지만 2021년은 5.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2월 4.2%에서 대폭 높아진 수치다. 내년엔 4.0% 성장을 예측했다.

OECD는 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OECD는 매년 2회(통상 5월, 11월)에 걸쳐 ‘본 전망’을 발표하고 ‘본 전망’ 사이에 2회(3월, 9월)의 ‘중간 전망’을 내놓는다.

 

▲ OECD 2021년 경제성장률 전망. [그래픽= 연합뉴스]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3.3%는 그간 발표된 주요 기관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3.1%), 한국개발연구원(3.1%), 한국은행(3.0%) 등의 전망치보다 높으며 우리 정부의 예상치인 3.2%보다도 낫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엄습한 2020년의 한국경제는 G20 전체 국가 중에서 중국, 터키에 이어 3위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G20 내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양호했다. OECD는 “효율적 방역조치, 정부 정책노력 등이 코로나 충격 최소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 지난 2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모습.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1년 전보다 9.5%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산= 연합뉴스]

OECD가 2021년의 한국 경제성장률을 높여 잡은 것과 관련, 기재부는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 견조한 수출·제조업 회복 흐름, 추경 등 적극적 정책효과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작년 12월은 12.4%, 올해 1월은 11.4%, 2월은 9.5%였다.

이번 중간 전망에서 OECD는 한국경제가 미국 등과 함께 올해 중에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에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 국가는 G20 국가 중 7개국이었으며, 전망치가 발표된 12개 OECD 회원국 중에선 4개국에 불과하다.

▲ 주요국 실질 GDP 규모. [출처= 기재부]

올해 위기 전 수준 회복 전망 7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선 터키, 미국, 한국, 호주 4개국이며, 비회원국 중에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3개국이다.

OECD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적은 코로나 피해 및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진폭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중 위기 전 경제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이번 중간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는 백신 접종 확대, 일부 국가의 추가재정 부양책 등으로 주요국 중심의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로 인한 교역 상대국의 수요 증가 등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5.6%로 높여 잡았다. 기존 전망 대비 1.4%포인트 높였다.

▲ OECD 2021년 3월 '중간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치. [출처= 기재부]

올해 미국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3.2%에서 6.5%로 상향 조정했고, 일본(2.3%→2.7%)과 유로존(3.6%→3.9%)도 높였다. 반면 중국 성장률(8.0%→7.8%)은 낮췄다.

다만, 회복속도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대부분 국가가 2022년까지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또한, 코로나 관련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가능성, 금융시장 취약성 등을 올해 세계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OECD는 이번 중간전망에서 향후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sustainable and inclusive recovery)을 위해 각국이 주요 정책노력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 OECD는 팬데믹·백신 보급속도 등에 따라 상·하방 시나리오를 별도로 제시했다. [출처= 기재부]

OECD의 권고 내용을 보면, 우선 백신 생산·보급 가속화 및 국제공조, 검사·추적(test-track-trace) 등 효율적 방역 지속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OECD는 또,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자산가격 상승 등에 대비한 거시건전성 조치를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OECD는 재정정책의 경우, 성급한 정책 중단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고, 수요 진작과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재정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을 강조했다.

또한, 위기 초반에 경제 전체적으로 시행된 지원 조치는 코로나 피해 계층(the hardest-hit sectors)에 보다 집중 지원되도록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OECD는 위기 이후 경제 복원력과 성장잠재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화·기후변화 대응 등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같은 OECD의 권고와 관련, 기재부는 “주요 정책권고의 상당 부분이 한국판 뉴딜, 추경(3월 2일 정부안 발표) 등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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