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이사장 "AI가 일 대신해도 사람의 빈자리 채우는 것은 결국 사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코오롱그룹이 오랜 기간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우정선행상'을 수여했다.
올해 대상은 27년간 수어 교육과 청각장애인 지원 활동을 이어온 대학생 봉사동아리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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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7일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제26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웅열 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 '하늘그림'의 이용규(왼쪽), 박지온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
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7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제26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사회 곳곳의 선행 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 대상은 호남대학교 수어동아리 '하늘그림'이 수상했다.
1999년 학생 8명으로 시작한 이 동아리는 현재 120명 규모로 성장했으며, 청각장애인 학습 지원과 체육대회 수어 통역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졸업생 15명은 전문 수어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본상은 영상 제작을 통해 취약계층의 치료비와 생계비 마련을 도운 영화감독 이진혁 씨와 제천FC어린이축구단 지도자 3명, 아동양육시설 봉사단체 '참사랑마을'에 돌아갔다.
이진혁 씨는 2010년부터 후원 영상 제작에 참여해 70억원 이상의 모금에 기여했다.
제천FC 지도자들은 2008년부터 저소득·한부모·다문화 가정 등의 아동 약 500명에게 축구를 지도하며 성장을 도왔다.
참사랑마을은 1997년부터 아동양육시설 아이들에게 학습지도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상은 1997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176권을 제작한 김용춘 씨가 받았다.
2019년 본상 수상자인 김 씨는 85세인 현재까지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웅열 재단 이사장은 "AI가 우리의 일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힘든 순간을 함께 견디고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숨은 선행을 발굴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2014년부터 오운문화재단을 이끌고 있으며, 2018년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매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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