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갑질·간접흡연 막는다”…정부·제주·노조·업계, 카지노 근로환경 ‘공동 대응’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08:20:50
전국 9천여 카지노 근로자 보호 나선다…현장 점검·표준지침 마련 추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업계·노동계가 카지노 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고객 폭언과 간접흡연 등 고질적 현장 문제를 민관 협력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체부는 30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제주도,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서비스연맹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과 함께 ‘카지노 종사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 제주의 한 카지노 「사진=메가경제」

이번 협약은 카지노 이용자의 폭언, 간접흡연 등으로 인한 종사자의 신체·정신적 피해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에서도 종사자 권익 보호 필요성이 제기되며 정책 대응 요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현재 국내 카지노는 총 18곳으로, 문체부가 육지 10곳(외국인 전용 9곳·내국인 출입 1곳), 제주도가 8곳을 각각 관리·감독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카지노 종사자는 9,098명에 달한다.

협약에 따라 기관별 역할도 구체화된다. 문체부는 근로환경 개선 정책 과제 발굴과 실태조사, 연구를 통한 제도 개선을 맡는다. 제주도는 도내 카지노에 대한 정기·수시 점검을 강화해 현장 개선을 주도한다. 협회는 사업자 자율 개선과 교육 확대를, 노동조합은 종사자 권익 보호와 인권 중심 근로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문체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장 중심의 표준 지침을 마련하고, 산업 전반의 서비스 문화 개선까지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지자체·업계·노동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카지노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카지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종사자의 안전과 인권이 최우선”이라며 “민관 협력 기반에서 권익 보호와 건전한 산업 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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