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외국인·패션 호조에 1분기 실적 ‘성장’…2분기 전망도 ‘맑음’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08:25:37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 121%↑…면세점 흑자 지속
증권가 “영업이익률, 기대치 상회…성장세 지속 전망”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과 고마진 패션 판매 확대가 맞물리며 현대백화점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면세점 역시 구조 효율화 등에 힘입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기대치를 웃도는 이익률 개선과 성장 지속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7일 현대백화점그룹(이하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은 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성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측은 이런 호실적에 대해 겨울 아우터 등 고마진 패션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명품 중심에서 국내 패션 브랜드까지 백화점 전 상품군으로 소비가 확산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매출 증가도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더현대 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이 푸드와 뷰티 등 K컬처를 아우르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 관광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면세점 실적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면세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한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의 경우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함께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면세점 부문에 대해서는 “시내면세점 점포 축소 영향 등으로 순매출은 감소했지만, 경영 효율화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영업을 시작하며 기존에 운영 중인 DF5·DF7 구역에 더해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만큼, 2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번 현대백화점의 실적에 대해 가파른 매출 성장에 판관비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률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워치 & 주얼리 등 고가 럭셔리와 고마진 국내 패션 매출이 각각 27%와 6%씩 증가했으며, 백화점 신장률이 1분기 이후에도 4월 15%에 이어 5월 누적 16% 신장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업이익률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면세점 사업의 경우 동대문점 철수에 따른 비용 절감과 인바운드 증가 영향으로 안정적인 흑자권에 진입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DF2의 실적 기여도 또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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