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기술, 돈 되는 IP로”…법무법인 YK·서울대, 산업기술 보호 ‘전초기지’ 구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0 09:28:17
국내 첫 ‘연구동 내 법률형 기술사업화 조직’ 출범…연 50건 특허 지원 목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법무법인 YK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산업기술 보호 및 지식재산(IP) 사업화 지원에 본격 나선다. 연구실 단위 기술을 ‘수익화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산학 협력 모델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YK는 서울대 에너지자원신기술연구소 내에 ‘서울대 산업기술법률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센터장에는 이용승 YK 경영전략이사가 선임됐다.
 

▲ 법무법인 YK·서울대, 산업기술 보호 ‘전초기지’ 구축。

이번 센터 설립은 공학 기반 기술의 산업화 과정에서 선행기술 조사, 표준화, IP 관리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진의 국가 연구과제에 YK가 지식재산화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협력 체계가 구체화됐다.

무엇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연구동 내 법률 기반 기술사업화 조직’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단순 자문을 넘어, 연구 초기 단계부터 법률·특허 전략을 결합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센터는 연간 50건 이상의 특허 업무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원천기술 조사 및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신산업 법제 및 국제표준 분석 ▲기술이전 및 산업 파트너 매칭 ▲연구자 대상 법률 세미나·컨설팅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벤처캐피털(VC) 투자 연계, 신산업 규제 대응 자문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직무발명 보상·영업비밀 보호 체계를 고도화해 기술 유출 및 이해충돌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기술→특허→투자→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에는 연구 성과가 논문에 머무르거나 사업화 단계에서 법적 리스크로 좌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용승 센터장은 “연구 성과가 지식재산으로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산업화의 출발점”이라며 “서울대 연구자들의 성과가 경제적·사회적 파급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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