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 1주년…"점주 개선과제 128건 완료·435억원 상생 지원"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30 09:37:33
로열티 인하·월세 카드결제 도입 등 점주 비용 부담 완화 추진
"생존 넘어 성장으로"…브랜드 협의회 확대·공동 의사결정 체계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더본코리아는 상생위원회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별관 창업설명회장에서 기념 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지난해 6월 30일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로 출범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박경준 변호사, 유효상 유니콘경제연구원장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 객관적인 자문과 의견을 제시하며 본사와 가맹점 간 공식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왔다.

 

▲ [사진=더본코리아]

 

이날 회의에서는 상생위원회의 운영 의미와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상생위원회는 지난해 전 브랜드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개선 과제 130건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2건을 제외한 128건을 완료했다. 올해는 자사 외식 브랜드를 대상으로 오는 7월까지 총 90회의 소규모 연수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연수회를 통해 도출된 개선 과제도 약 80%가 이행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원회는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선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행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외부 전문위원들도 주요 안건에 대한 자문과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협의체 운영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운영 지원과 제도 개선, 브랜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점주 지원 정책을 추진했다. 운영 지원 부문에서는 점주 발주용 OMS 카드결제 시스템 도입 추진, 배달 플랫폼 B2B 거래조건 개선 논의,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물 지원 등을 진행했다.

 

제도 개선 분야에서는 배달 매출 러닝 로열티 인하, 고정 로열티 월 분납, 연차별 고정 로열티 인하, 월세 카드결제 제도 도입 등을 통해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 완화에 나섰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회사는 외식 브랜드 통합 할인전과 브랜드별 옥외광고, 샵인샵 브랜드 개발, 유튜브 마케팅 재개 등을 추진하며 매장 매출 회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통합 할인전 등을 포함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금을 비롯해 상생위원회를 통해 추진된 점주 지원 규모는 총 435억원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향후 상생위원회의 발전 방향도 논의됐다. 더본코리아는 기존 12개 브랜드 협의회에 6개 협의회를 추가 구성해 브랜드별 소통 체계를 확대하고, 대외 이슈 발생 시 본사와 점주가 함께 의사결정하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브랜드 홍보 확대와 옥외광고 강화, 허위 정보 대응 체계 구축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유효상 유니콘경제연구원장은 "이제 상생위원회는 생존을 넘어 성장과 발전 중심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본사와 점주가 함께 성장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더욱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 변호사는 "가맹본부 가운데 상생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며 "더본코리아가 선도적으로 상생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의 문제 해결에 나서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1년간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와 점주 모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가 프랜차이즈 업계의 모범적인 상생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생위원장은 "상생위원회는 본사와 점주가 각자의 입장만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함께 해법을 찾는 협의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1년간 상생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본사와 점주가 더 자주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공유하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점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본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브랜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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