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미국산 프리미엄 버터 수입을 계기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2일 서울 본사에서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국산 프리미엄 버터 ‘하이 데저트 밀크 버터(High Desert Milk Butter)’ 활용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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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생크림과 프리미엄 버터 등을 활용한 레시피를 발표 중인 류주형 남양유업 FS사업부문 차장. [사진=남양유업] |
시연회는 남양유업 FS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전문 인력인 류주형 차장이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제품의 특성과 원료 배합, 제조 방법 등을 확인하고 휘낭시에와 버터 스콘,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에 버터를 적용하는 과정을 살펴봤다. 완성된 메뉴를 직접 시식하며 제품별 풍미와 식감, 사업장 내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하이 데저트 밀크 버터는 미국 아이다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미국 농무부(USDA)의 최상위 품질 등급인 ‘Grade AA’를 획득했다. 원유 수집부터 버터 생산까지 냉동하지 않고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총 454g으로, 113g씩 4개 스틱으로 나눠 포장했다. 매장에서 필요한 양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보관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류주형 차장은 “버터는 같은 제품이라도 반죽 배합과 제조 과정, 사용 방법에 따라 완성되는 메뉴의 풍미와 식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와 제조 과정,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이번 시연회에서 앞서 수입한 아일랜드산 ‘에이본모어(Avonmore)’ 휘핑크림의 활용법도 함께 소개했다. 유지방 35.1%의 휘핑크림을 활용한 밤 크림 케이크를 비롯해 100% 국산 원유를 사용한 자사 생크림으로 만든 생크림 케이크와 흑임자 두부 푸딩, 라떼 등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식자재 유통업체와 카페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은 제품별 특성과 메뉴 적용 결과를 직접 확인했다. 제품 보관 조건과 메뉴별 활용 방법, 현장 운영 시 고려할 사항 등을 놓고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부산지역의 한 식자재 유통업체 관계자는 “전문적인 설명과 시연을 통해 신제품의 특성과 활용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메뉴에 적용한 제품을 비교해 볼 수 있어 고객사에 제품을 소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카페 프랜차이즈 관계자도 “원료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실제 메뉴에 적용한 결과물을 직접 맛볼 수 있어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기 쉬웠다”며 “신메뉴 개발이나 기존 메뉴 개선에도 참고할 만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연회는 남양유업 FS사업부문이 추진하는 ‘솔루션형 공급’ 전략의 일환이다. 외식·급식·식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B2B 사업을 전개하는 FS사업부문은 자체 생산 제품과 해외에서 소싱한 유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거래처의 메뉴 개발과 품질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단순히 원료를 납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사의 제품 개발과 운영 과정에 관여함으로써 거래처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이커리와 카페 등 유제품을 활용하는 외식업체에 원료별 특성과 조리 노하우를 제공하면 제품 공급 이후에도 지속적인 거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김동희 남양유업 FS사업부문장은 “푸드서비스 사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가 원하는 메뉴와 품질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자체 생산 제품과 해외 우수 유제품의 소싱 역량에 전문 R&D 역량을 더해 거래처별 수요에 맞는 메뉴 개발과 품질 관리 등 고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9.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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