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TIGER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6900억 유입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09:38:21
개인 투자자 약 6909억원 순매수…국내 ETF 상장일 기준 역대 최대
AI 반도체 기대감에 자금 집중…외국인 초기 자금 3290억원 유입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 당일 개인 투자자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한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상장 첫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가운데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일인 지난 27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약 6909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함께 상장된 16종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이후 국내 증시에 처음 도입된 상품이다. 기존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관련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제도 개정 이후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도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AI 인프라 시장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따른 SK하이닉스 성장 기대감이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 전부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을 선점하며 유동성 기반을 확보했다. 실제 이번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의 초기 설정 단계에서 외국인 투자자 자금 약 3290억원이 유입됐다.

회사는 유동성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금 설정·환매 구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물과 선물을 함께 활용하는 현물 레버리지 구조와 선물 중심 헤지 운용 방식을 통해 거래 비용 부담과 괴리율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상장된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개인 순매수 2784억원을 기록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TIGER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현금 설정·환매 구조와 높은 유동성을 기반으로 괴리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한 뒤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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