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실현하는 ‘순환경제’ 주목…성래은 부회장 “지속가능 제품 개발 노력 지속할 것“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09:52:53
영원 기술력 통해 고기능 소재로 탄생한 친환경 충전재 '에코로프트'
화학 처리·염색 등 최소화한 기법 기반 순환경제 실현 앞당겨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도 관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기후위기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섬유·패션업계에도 지속가능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맡고 있는 영원무역은 친환경 고기능 충전재 시리즈 '에코로프트(Ecoloft)'를 통해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 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 [사진=영원무역그룹]

 

에코로프트에 적용된 기술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버려진 의류를 새로운 섬유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T2T(Textile to Textile)' 기술이다. 생산 과정에서부터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T2T 기술은 환경에 부담이 될 뻔했던 남은 원단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과정으로, 지속가능한 의류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에코로프트는 이 밖에도 고기능성 리사이클 첨단 소재, 100% 천연 소재, 바이오 기반 소재등 다양한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접목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에코로프트의 대표 제품 'Ecoloft Zero VX'는 자투리 원단에서 회수한 재활용 페트(PET)에 일반 재활용 페트를 더해 만든다. 

 

일부 리사이클 공정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화학물질이 사용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화학 처리 없이 물리적으로 섬유를 풀어헤쳐 재활용하는 기계적 업사이클링 방식이 접목됐다. 

 

기존 섬유의 기능적 특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소재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영원무역은 자투리 원단의 기존 색을 활용해 염색 공정도 생략하고 있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섬유 생산 과정에서 염색은 물 사용량과 폐수 배출이 가장 많은 단계로 꼽히는데, 이를 건너뛰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로프트는 Zero 시리즈 외에도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충전재 라인업을 보유했다. 'Ecoloft Renew Active'는 옥수수 기반 바이오 원료 ‘소로나’와 재활용 폴리에스터 등으로 구성됐다. 영원무역 자체 시험 결과 이 충전재는 700FP(필파워) 거위털 다운과 비슷한 보온성과 부피감을 구현하고 일반 폴리필(합성섬유 충전재) 대비 58% 더 풍성하고 32% 더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파워는 다운의 부피감과 보온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숫자가 높을수록 가볍고 따뜻하다.

 

러닝·하이킹 등 고강도 활동을 겨냥한 'Ecoloft Heat LiteFlow'는 재활용 폴리에스터의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섬유 사이 사이 공기 통로가 열려 있는 구조로, 활동 중 발생하는 열과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Ecoloft Heat Aerolite'는 재활용 PP에 폴리프로필렌-에어로겔 복합소재를 결합해 열의 대류와 전도를 동시에 줄이는 초경량 단열재다.

 

에코로프트는 향후 글로벌 아웃도어 패션 업계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이끄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기능성 원단 박람회 'FFF(Functional Fabric Fair) 포틀랜드 2026'에서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이 에코로프트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영원무역그룹 성래은 부회장은 “단순한 친환경 소재 제안을 넘어, 고객사와 함께 지속가능 제품을 개발하고 순환형 소재 전략 이행을 향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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