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 "전화번호 대신 인스타 주세요"…"안 봐도 유튜브" 세대

문혜원 / 기사승인 : 2025-01-23 09:58:07
우리은행,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발간
콘텐츠 소비패턴 유튜브·인스타·틱톡이 일상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요즘 청소년들은 새로운 사람과 연락처를 주고받을 때 전화번호 대신 'SNS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계정은 인스타그램이 97.5%로 활용도가 높았고, 카카오톡은 10%대에 불과했다.

 

▲우리은행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틴즈 다이어리'. 

 

 

23일 우리은행이 발간한 '청소년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연락처 교환 방식(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70.3%는 SNS 계정 교환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화번호 교환은 57.5%, 카카오톡 교환은 15.8%였다.

 

계정을 주고받을 때 사용되는 SNS 플랫폼으로는 인스타그램이 97.5%로 가장 선호됐다. 엑스(X)가 9.0%, 틱톡이 3.8%로 뒤를 이었다.

 

연락 상대에 따라 사용하는 메신저 앱도 달라졌다. 부모님과는 주로 카카오톡(94.2%)을 사용했다. 또 실제 친구(실친)와는 인스타그램을, 인터넷 친구(인친)와는 X를 선호했다.

 

보고서는 "X는 익명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은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소통하기 적합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 전용 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은 91.9%였다. 평균적으로 1.7개의 서비스를 사용하며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시간표, 급식표 등 청소년 맞춤 편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명절 용돈 관리도 직접 하는 경우가 81.8%였다. 부모님이 대신 관리하는 경우, 추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54.8%,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응답한 청소년은 29.4%였다.

 

청소년 92.8%는 저축 필요성을 높게 체감하고 있으나 실제 저축 실천은 미흡한 수준이었다. 주로 자유입출식 통장에 남은 용돈을 단순히 저축하고, 보유 금액도 10만원 미만이 33.5%로 가장 높았다. 이에 정기적인 저축 실천방법과 저축 습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콘텐트 소비 패턴의 경우 유튜브에서는 학업이나 취미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주로 찾았고, 틱톡에서는 재미있고 화제성 있는 짧은 동영상을 즐겼다.

 

우리은행 '틴즈 다이어리'는 청소년의 경제활동 외에도 아르바이트 경험과 인식, 주변인과의 소통방식 ,직업에 대한 가치관,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인식 등 요즘 청소년의 솔직한 생각도 담았다.

 

정진완 행장은 발간사에서 “청소년 세계는 미지의 우주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그들이 품고 있는 별들은 더 많은 빛을 낼 준비가 되어 있고, 그 여정을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시야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4~18세 청소년 372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및 모바일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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