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도 돈 된다"…SK표 '성과보상 모델', 일본서 첫 해외 흥행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1:03:54
장애인 자립·학교폭력 예방 성과에 10억 보상…'K-임팩트 금융' 글로벌 시험 통과
민간 실험이 日 ODA 정책까지 움직였다…성과 기반 보상 모델 확산 주목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개발한 '사회성과 보상 모델'이 일본에서 첫 해외 운영 성과를 내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한국형 임팩트 금융 모델이 해외 사회혁신 생태계에서도 작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일본펀드레이징협회(JFRA),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들이 27일 일본 도쿄 AP Tokyo Marunouchi에서 열린 ‘Outcome Fund for IMM(성과 기반 기금)’ 성과공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사회적가치연구원]

 

연구원은 일본펀드레이징협회(JFRA)와 함께 최근 도쿄에서 ‘성과 기반 기금(Outcome Fund for IMM)’ 성과공유회를 열고 3년간의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가 지원해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모델이 해외에 실제 적용된 첫 사례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뒤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구조다.

 

양측은 2023년부터 일본 현지 사회혁신 조직들과 함께 장애인 자립 지원, 학교폭력 예방, 미혼모 주거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참여 기관들이 창출한 사회성과는 약 120억 원 규모로 집계됐고, 이에 따라 약 10억 원 규모의 성과 보상이 지급됐다.

 

성과 기반 보상 체계가 사회혁신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단기 실적보다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일본 외무성(MOFA)의 일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도 성과 기반 보상 방식이 도입되면서 민간 혁신 모델이 공공 정책 변화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나석권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된 사회성과인센티브 모델이 글로벌 임팩트 생태계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제 협력을 통해 사회성과 기반 금융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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